틀린 문제는 보물 상자예요
시험지에 틀린 문제가 있으면 속상해서 얼른 서랍에 넣어 버리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사실 틀린 문제 안에는 내가 몰랐던 것을 알려주는 소중한 힌트가 숨어 있어요.
틀린 자리에 남기는 표시틀린 문제를 따로 모아 두는 공책을 오답노트라고 해요. 이 공책에 틀린 문제와 바른 풀이를 함께 적어 두면, 나중에 또 틀리기 쉬운 부분을 미리 알 수 있어요. 마치 넘어졌던 자리에 표시를 해 두면 다음엔 그곳을 조심해서 지나가는 것과 같아요.
오늘부터 틀린 문제가 나오면 공책 한쪽에 그대로 옮겨 적고, 맞는 풀이도 함께 써 보아요. 일주일 뒤에 그 공책을 다시 펼쳐서 똑같은 문제를 한 번 더 풀어 보아요. 그러면 예전에 틀렸던 문제를 이번엔 척척 풀 수 있을 거예요.
일주일 뒤 다시 만나는 문제틀린 이유까지 적어야 진짜 오답노트
수학 시험이 끝나고 채점을 하면 틀린 문제 옆에 빨간 줄만 긋고 끝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렇게 넘어가면 다음 시험에서 비슷한 문제를 또 틀릴 가능성이 높아요. 왜 틀렸는지 이유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빨간 줄 대신 이유 한 줄오답노트를 만들 때 중요한 것은 문제와 답만 적는 게 아니라, 왜 틀렸는지를 함께 적는 거예요. 계산 실수였는지, 개념을 잘못 알았는지, 문제를 잘못 읽었는지에 따라 다음에 조심할 부분이 완전히 달라져요.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번 시험부터 틀린 문제마다 틀린 이유 칸을 따로 만들어 한 줄씩 적어 보세요. 그리고 2주 뒤에 오답노트만 다시 펼쳐서 풀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이렇게 반복하면 같은 실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어요.
2주 뒤 다시 확인하는 시간성적을 바꾸는 것은 문제집이 아니라 오답노트다
많은 문제집을 풀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다고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과 실력이 느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같은 유형의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약점 지도 그리기오답노트의 진짜 목적은 틀린 문제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약점 지도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문제를 오려 붙이는 대신 틀린 이유와 관련 개념을 함께 정리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자주 틀리는 유형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이 유형을 파악한 학생은 새 문제집을 풀 때도 그 부분을 미리 의식하며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오답노트를 만들 때 문제, 틀린 이유, 관련 개념, 이 세 가지를 한 세트로 정리해 보십시오. 그리고 시험 일주일 전에는 새로운 문제 대신 이 오답노트부터 다시 훑어보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으십시오. 이렇게 쌓인 오답노트 한 권이 어떤 문제집보다 여러분의 100점에 가깝게 데려다줄 것입니다.
새 문제보다 먼저 펼치는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