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마법 안경
정우는 어제 받아쓰기 시험에서 다 안다고 생각한 낱말을 틀렸어요. 분명 공부할 때는 눈으로 척척 읽었는데, 막상 쓰려니 손이 멈췄어요. 여러분도 이런 적 있나요?
책을 덮고 써 보는 순간이렇게 '아는 것 같은 느낌'과 '진짜로 아는 것'은 서로 달라요. 메타인지는 내가 진짜 아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힘이에요. 마치 냉장고 문을 열기 전에 안에 무엇이 있는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과 같아요.
오늘부터는 공부한 낱말을 책을 덮고 손으로 직접 써 보아요. 써지면 진짜 아는 것이고, 안 써지면 다시 봐야 할 낱말이에요. 이 작은 확인이 시험에서 틀리는 낱말을 줄여 줘요.
진짜 아는 것과 아는 척안다고 착각하는 순간을 잡아내는 법
수학 문제집을 풀 때 답을 보고 '아, 이거 알아' 하고 넘긴 적 있나요? 그런데 막상 시험에서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손이 안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요. 이건 진짜로 이해한 게 아니라 눈으로만 익숙해진 것일 수 있어요.
백지 위에 드러나는 진짜 실력메타인지란 내 생각을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능력이에요. 이 힘이 약하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지 못해서, 이미 아는 부분만 계속 공부하고 정작 약한 부분은 놓치게 돼요. 그래서 공부를 오래 해도 성적이 잘 안 오르는 친구들이 많아요.
오늘은 공부를 마친 뒤 백지 한 장을 꺼내 방금 배운 내용을 아무것도 안 보고 써 보세요. 막히는 부분이 나오면 바로 그 부분이 진짜 공부해야 할 곳이에요. 이 방법을 '백지 복습'이라고 부르는데, 하루 5분이면 충분해요.
눈으로 익힌 것과 손으로 아는 것나를 감독하는 또 하나의 나, 메타인지 전략
시험이 끝난 뒤 채점을 해 보면, 분명 공부했던 부분인데 틀린 문제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아는데 실수했다'고 넘기기 쉽지만, 사실은 이해의 깊이가 충분하지 않았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세 질문메타인지는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스스로 점검하는 능력으로,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그 차이가 성적을 크게 가릅니다. 메타인지가 발달한 학생은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찾아 그 부분에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부 시간이 아니라 공부의 방향을 스스로 조정하는 힘이 실력을 만듭니다.
오늘부터 한 단원을 끝낼 때마다 스스로에게 세 가지를 물어보십시오. '설명할 수 있는가, 예를 들 수 있는가, 다른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가'입니다. 세 질문 중 하나라도 막힌다면 그 부분을 다시 짚고 넘어가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공부 시간보다 공부의 방향